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정계 출신 기관장 72% 캠코더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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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정계 출신 기관장 72% 캠코더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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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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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개 공공기관 임원 출신 현황. CEO스코어 제공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이후 국내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정계 출신 임원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계 출신 기관장 10명 중 7명은 이른바 ‘캠코더(대선 캠프ㆍ코드ㆍ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로 확인됐다.

CEO스코어는 2017년 말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 339개 공공기관의 기관장ㆍ감사ㆍ상임이사 총 1031명의 출신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공공기관 출신이 33.3%(343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또 관료 출신 24.9%(257명), 학계 출신 9.8%(101명), 세무회계 출신 6.5%(67명), 정계 출신은 6%(62명)로 각각 나타났다.

이 중 정계 출신 기관장 비중은 지난 9월 5.5%(18명)로 2017년 말 2.8%(8명) 대비 2.7% 포인트 증가했다. 정계 출신 감사 역시 7%(24명)에서 9.7%(32명)로 2.7% 포인트 늘어났다.

정계 출신 기관장 18명 중 72.2%에 달하는 13명은 이른바 캠코더 인사로 확인됐다.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의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실장을 지낸 윤태진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신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일자리위원회 위원장 출신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이 포함됐다.

정계 출신 감사 32명 중 절반을 넘는 19명 역시 캠코더 인사였다. 문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 출신 성식경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와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 10여 명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관료 출신 257명 중에서는 현재 근무하는 공공기관의 주무부처 출신이 152명, 타 주무부처 또는 타 기관 출신이 10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타 주무부처·기관 출신 임원 출신 현황 CEO스코어 제공

해당 주무부처 출신이 아닌 105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출신은 청와대로 39명(37.1%)에 달했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했던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과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김주한 국립대구과학관 관장 등이 포함됐다. 법조계 출신(19명, 18.1%)과 기획재정부 출신(16명, 15.2%), 감사원 출신(12명, 11.4%)이 뒤를 이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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