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장관 취임 첫 해외 행보로 이달 24일부터 이틀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된 ‘제14차 한ㆍ아세안 정보통신장관회의(TELMIN)’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장관은 아세안 사무국 대표 및 10개 회원국 장ㆍ차관과 함께 미래 정보통신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TELMIN은 우리나라가 아세안의 대화상대국으로서 2006년부터 개최해온 장관급 회의다.
회의에서 아세안 국가 장관들은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분야 지원에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공동선언문에서 아세안 국가들은 “한ㆍ아세안 스마트 연계성, 정보통신기술(ICT) 역량, 사이버 안보를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는 컨설팅 프로젝트와 정보접근센터 등 다양한 협력 활동에 대한 한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통해 과기정통부는 한국과 아세안이 디지털 혁신과 공동 번영의 동반자로서 5G와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따른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협력적 관계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는 우리나라가 아세안과 대화관계를 수립한 지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11월 말 부산에서 진행되는 ‘2019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하는 자리라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특별히 이번 회의에 참가한 라오스와 브루나이의 장관 및 베트남 차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그간 정상 순방을 계기로 체결한 ICT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5G와 사이버 보안, IT 인력양성 등 양국 공동 관심분야와 관련한 ICT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최 장관은 “이번 기회를 통해 디지털 변혁 시대에서 아세안과 한국 양측이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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