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전국 대부분 내륙지역의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했다. 대관령, 파주, 철원 등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를 기록했고, 서울과 수원에는 첫 서리가 내렸다.
이날 오전 기상청(6시30분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밤 사이 전국이 맑은 가운데 지표면이 냉각된 영향으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이날 처음으로 서리가 관측된 곳은 서울과 수원으로, 지난해보다 15일, 평년보다 각각 1일, 4일 늦게 관측됐다. 또 경기도 파주(-0.2), 강원도 대관령(-0.9)ㆍ철원(-0.3), 충북 제천(-0.2) 등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다. 서울(5도)과 수원(3도) 역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 아침 추위는 찬 공기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낮부터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서울과 수원의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예상된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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