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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기대주 유영,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서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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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기대주 유영,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서 동메달

입력
2019.10.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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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7.49점’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선수 최고점 

유영이 25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켈로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2019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펼치고 있다. 켈로나=AP연합뉴스
유영이 25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켈로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2019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펼치고 있다. 켈로나=AP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과천중)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유영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켈로나에서 열린 2019~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2019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03점, 예술점수(PCS) 65.24점, 감점 1점을 합해 139.27점을 받았다. 그는 전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78.22점을 더해 최종 총점 217.49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영은 자신의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41.25점)을 경신하진 못했지만, 개인 총점 최고점(200.89점)을 16점 이상 끌어올리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유영은 김연아(은퇴), 임은수(신현고)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세 번째로 ISU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기록한 228.56점 이후 한국선수론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쓰게 됐다.

이날 에비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한 유영은 첫 번째 과제로 세 바퀴 반을 도는 '필살기'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는데, 착지가 무너지며 넘어졌다. 아랑곳하지 않고 벌떡 일어나 다음 연기를 시작한 유영은 트리플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한 뒤 트리플 루프도 클린 처리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레이백 스핀을 레벨4, 스텝 시퀀스를 레벨3로 처리한 뒤 트리플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연기했다.

콤비네이션 싯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유영은 가산점 구간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다음 점프인 트리플 플립은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유영은 더블 악셀, 코레오 시퀀스(레벨1), 플라잉카멜스핀(레벨4)을 문제없이 소화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김예림(수리고)은 총점 176.93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가 총점 241.02점 차지하며 우승을 거뒀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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