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멋진 하루’를 꼽았다.
27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은 한국 영화 100주년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에 한국 영화사에 빠질 수 없는 대표 배우이자 연기로 전 세계를 압도한 ‘칸의 여왕’ 전도연이 특별출연해 영화 데뷔작 ‘접속’과 ‘밀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의 녹화에서 전도연은 ‘출연한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에 대해 “2008년 작품인 ‘멋진 하루’를 꼽고 싶다. ‘밀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첫 작품이었기 때문에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시기였다. 이후 저예산 영화 출연 소식에 다들 의아해했지만, 제 기대보다도 완성된 영화가 훨씬 좋았기 때문에 제가 왜 이 작품을 선택했는지 관객들에게 보여준 것 같아 좋았다”라고 말했다.
‘멋진 하루’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하정우에 대해 “촬영 당시 나는 하정우 배우가 연기하는 ‘병운’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영화가 완성되고 난 후에 하정우 스타일의 ‘병운’이 아니었다면 영화가 어두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MC 정재형은 인상 깊었던 전도연 배우의 작품에 대해 “‘해피 엔드’에서 전도연 배우가 깍두기 먹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남편에 대한 무관심을 ‘오도독 오도독’ 씹는 소리로 잘 보여줬는데 하정우 배우를 뛰어넘는 먹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칸의 여왕’ 전도연이 출연한 JTBC ‘방구석1열’ 한국영화 100주년 특집 편은 27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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