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 P1NP 테스트 3회 건강보험 적용돼
급격한 고령화로 대표적인 노인 질환인 골다공증 환자가 100만명에 다가섰다. 그런데 골다공증은 별다른 초기 증상이 없어 이유 없이 뼈가 부러져 골다공증을 많이 알게 된다.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은 이 같은 골다공증성 골절을 겪으며 50세 여성의 59.5%가 골다공증성 골절을 평생 한 번 이상 겪게 된다. 특히 척추 골절 환자의 72%, 고관절 환자의 59%가 골절 후 5년 이내 사망한다.
하지만 골다공증 환자의 70%가 치료제 복용을 12개월 이내 중단해 치료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하다. 치료 모니터링에는 뼈의 양을 파악하는 골밀도검사(BMD)와 뼈 교체 변화를 반복 측정하는 골표지자검사인 골다공증 혈액검사(P1NP 테스트)가 있다.
몸에서는 오래된 뼈가 제거되고 새로운 뼈가 생성되는 뼈 교체가 계속 이뤄진다. 뼈 감소 속도가 생성 속도보다 빠르면 골다공증이 된다. 그러면 가볍게 부딪히거나 넘어져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 때문에 국제골다공증재단과 국제임상화학회 등에서는 골다공증 치료 모니터링과 골절 위험도 예측을 위해 혈액으로 검사하는 ‘P1NP 테스트’를 표준검사로 권고하고 있다. P1NP 테스트는 혈청·혈장에서 뼈 형성과 관련 있는 단백질 P1NP(total procollagen type 1 amino-terminal propeptide) 수치를 측정한다.
기존 골밀도검사가 치료 1~2년 후 효과를 평가하지만, P1NP 테스트는 치료제 사용 후 3개월부터 약물 효과를 확인 가능하다. P1NP 테스트는 골다공증 치료 초기 단계에서 어떤 치료법을 쓸 것인지, 치료를 계속할 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지표를 제공한다.
한국로슈진단의 ‘P1NP 테스트’는 2018년 10월부터 건강보험에 적용됐다. 올 8월부터 약물 치료 전 1회, 치료 후 연 2회 가능해 모두 3회까지 보장성이 확대돼 골다공증과 파제트병(paget’s disease) 환자가 큰 부담없이 약물 효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