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발부 소식에 온라인에는 집회 참여의견 봇물
26일 개최되는 ‘여의도 촛불문화제’(왼쪽)와 서초동 검찰개혁 촉구 시민참여 문화제 안내 포스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24일 구속돼 이번 집회 열기는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캡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4일 구속되면서 검찰개혁 촛불집회 열기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과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인근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온라인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날 오전 정 교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26일 촛불집회 참여 의사를 밝히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mo****’ 아이디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검찰이 범인이다. 시민참여 촛불문화제’ 제목의 50초짜리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26일 서초동 집회를 알렸다. 이 영상에는 그간 촛불집회 모습과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뤄져야 비로소 우리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 영상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정 교수가 구속됐다는 소식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주 토요일도 서초로 올라간다. 질긴 놈이 이긴다. 끝까지 가보자”(km****), “너무 화가 나서 그냥은 못 있겠다. 작은 목소리나마 보태고 싶어서 KTX 왕복표 끊었다”(KMz***) 등 의견을 남겼다. 부산, 광주, 김해 등 전국 곳곳에서 서초동으로 가는 단체버스 운영 소식도 이어졌다.

여의도 촛불집회에 참가한다는 누리꾼도 다수였다. “말도 안 되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검찰 공화국 대한민국. 이런 나라 자식에게 물려줄 수 없어 여의도에 간다”(mi****), “황교안 계엄령 문건 특검하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설치하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총궐기 투쟁하자”(5T****) 등 누리꾼들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주최 측에 따라 두 곳에서 집회가 열리는 탓에 “서초로 가야 한다”, “여의도에 집중하자”는 주장이 맞서기도 했지만 “장소와 상관 없이 검찰개혁을 촉구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아이디 ‘ko****’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검찰이 반성은커녕 코웃음 치며 정경심을 구속했다. 서초와 여의, 서울시 전역에서 횃불을 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 장소에 따라 각자 역할에 충실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국회 압박도 절실하니 개국본은 여의도에서 열심히 해달라. 우리는 서초동에서 검찰개혁 압박의 목소리를 또한 열심히 이어가겠다”(som***), “여의도는 국회의원 정신 차리게 해서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통과시켜라’이고, 서초동은 ‘조국 수호, 검찰 개혁’이다”(sol***) 등이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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