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 미스코리아들이 이웃을 위해 값진 땀을 흘렸다.
미스코리아 당선자 및 본선 진출자들은 지난 23일 충북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서 한국해비타트가 진행 중인 희망드림주택 건축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는 ‘미스코리아 빌드’라는 이름으로 처음 진행된 미스코리아와 한국해비타트의 봉사활동이다.
이번 ‘미스코리아 빌드’ 봉사에는 2017 미스코리아 ‘선’(善) 이한나, 2018 미스코리아 ‘진’(眞) 김수민, 2019 미스코리아 ‘미’(美) 신혜지와 올해 미스코리아 본선대회에 함께 했던 미스 전북 ‘진’ 김희지, 미스 경남 ‘선’ 김태희, 미스 인천 ‘미’ 서혜림이 참석해 따뜻한 땀과 마음을 나눴다.
한국해비타트가 올해 3월부터 충북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서 진행하고 있는 무주택 저소득 신혼부부 및 주거빈곤 가정을 위한 3층 연립주택 2동 12세대 신축 현장에서 미스코리아 선후배 6명은 외부 벽체에 사이딩을 부착하는 마감공사와 페인트 작업을 함께 했다.
봉사를 마친 신혜지는 본지에 “집짓기 봉사라는 이야기를 듣고 건축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제가 오히려 피해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다. 그러나 처음부터 안전까지 꼼꼼히 알려주셔서인지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중요한 작업들을 주셔서 오히려 책임감을 더욱 느꼈다”는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힘이 안들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마치고 나서 오는 뿌듯함이 너무 커서 한번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봉사의 가치를 소개했다.
김수민은 “이번에 처음 해비타트 집짓기 봉사에 참여하면서 태어날 때부터 주어졌던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또 감사하게 됐다. 팀과 함께 집을 짓는 과정 또한 새롭고 보람찼다. 다같이 작업한 이 집이 필요한 분들께 따뜻하고 행복한 보금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마음으로 소망했다.
이한나는 “이렇게 의미 있는 활동을 미스코리아 후배님들과 함께 해 더욱 뿌듯했다. 미스코리아 후배님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미스코리아들은 장애인 요양시설 봉사, 김장 나눔 봉사, 연탄 나누기 봉사 등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