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 들어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차단방역 강화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에 따라 광주지역 오리도축장에 드나드는 축산 차량과 출하 오리를 대상으로 주 1회 실시해 온 정밀검사를 확대해 매일 실시하고 있다. 또 매일 닭ㆍ오리 축산농가 임상예찰을 하고 농장 진입로에 생석회를 뿌리는 등 차단방역 지원을 강화했다. 광주지역 11개 전통시장 내 살아있는 닭과 오리를 판매하는 52곳에 대해 실시 중인 정밀검사는 다음달까지 마칠 예정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철새의 본격 유입 등 질병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2월 말까지 5개월간 고병원성 AI 방역을 위해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광주지역 축산농가 109곳과 닭ㆍ오리 판매소 등을 대상으로 1700여 건에 달하는 AI 정밀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올해 1월에는 광산구 송산유원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3형) 바이러스가 검출돼 반경 10㎞ 지역 36호에 대해 정밀검사와 예찰, 소독을 강화한 바 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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