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징계 22일만에 자격정지 3년에서 1년으로 감경
경기 도중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을 한 프로골퍼 김비오가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KPGA빌딩에서 열린 상벌위원회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있다. 연합뉴스

골프대회 도중 ‘손가락 욕설’로 물의를 빚었던 김비오(29ㆍ호반건설)의 자격정지 징계가 대폭 완화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김비오 본인의 재심 요청조차 없었던 사안에 대한 징계 수위를 금세 번복하면서, 징계절차가 성급했던 게 아니냔 비판을 피하긴 어렵게 됐다.

KPGA는 23일 경기 성남시 KPGA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비오의 자격정지 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봉사활동 120시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벌금 1,000만원 징계는 그대로 유지했다. KPGA는 “김비오가 잘못을 인정하고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며 감경 배경을 설명했다.

김비오는 9월 29일 열린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 최종라운드 16번홀에서 티샷을 하던 중 갤러리가 사진을 찍자 손가락 욕을 해 비난을 샀다. 해당 장면은 생중계가 된 상황이라 사회적 파장도 컸다. 이후 KPGA는 10월 1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비오에게 자격정지 3년과 벌금 징계를 결정했다가 20여일 만에 감경 조처를 내렸다. 이로서 2021년 시즌부터 KPGA가 주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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