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8% 늘었고, 순이익은 441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3공장의 인증용 생산제품이 매출로 잡히고, 1, 2공장이 정기 유지보수를 위한 ‘슬로우 다운’을 마쳐 가동률이 올라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위해 2년에 한번씩 필수적으로 진행되는 슬로우 다운 기간에는 공장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떨어진다. 생산성을 유지하고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해 소모성 부품 교체 등의 조치들이 이때 함께 진행된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설명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선전도 실적 개선에 한몫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3종은 올 3분기까지 유럽에서 6,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에 육박하는 수치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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