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이 단짠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첫 방송부터 지하철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빠른 전개,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tvN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가 계속해서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방송된 2회에서는 문근영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다시금 빛을 발하며 심상치 않은 캐릭터와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유령을 잡아라’는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 그곳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 콤비 밀착 수사기로 극 중 문근영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지하철 경찰대 신입 유령 역을 맡았다.
유령의 활약은 2회에서도 이어졌다. 지하철을 꿰뚫고 있는 특유의 능력으로 마약범까지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거침없이 직진하는 유령의 모습은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성적이고 원칙을 중요시하는 고지석(김선호)과 행동이 우선시 되는 뜨거운 열정의 소유자 유령의 상극 케미는 웃음을 자아냈고, 갈등을 하다가도 서로를 생각하는 두 인물의 미묘한 분위기는 앞으로 유령과 고지석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문근영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도 주목할 만했다. 클럽에서 마약범들을 유인, 이들을 잡기 위해 질주하는 모습부터 소방호스로 물을 발사하고 마약범에게 실탄을 쏘는 모습까지 행동파 신참 유령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또한 마약범에게 폭행을 당한 할아버지를 보며 경찰이기 때문에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눈물을 글썽이거나, 쌍둥이 동생인 유진을 그리워하는 감정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문근영 표 감정 연기를 마음껏 선보였다.
문근영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캐릭터와 극의 개연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선사하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유령을 잡아라’와 문근영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한편, tvN ‘유령을 잡아라’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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