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 관련 의혹의 핵심 축인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자신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정 교수는 “재판(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법정으로 향했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제기된 혐의에 대해 인정하는 지, 검찰의 강압수사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지 등을 물었지만 정 교수는 대답하지 않았다.
정 교수가 대중 앞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8월 검찰 수사가 본격화 한 이후 처음이다. 정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 △사모펀드 △증거인멸 등과 관련해 모두 11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영장실질심사는 송경호(연수원 28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한다. 영장 발부 또는 기각 결정은 이날 밤 늦게나 24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김창선 PD changsun9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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