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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디저트가 어떻게 까다로운 2030 ‘편디족’ 마음을 잡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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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디저트가 어떻게 까다로운 2030 ‘편디족’ 마음을 잡았을까

입력
2019.10.23 10:16
수정
2019.10.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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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24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는 온라인 떡마켓 ‘청년떡집’의 상품들. BGF리테일 제공
CU가 24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는 온라인 떡마켓 ‘청년떡집’의 상품들. BGF리테일 제공

케이크나 쿠키 등에 밀려 젊은 ‘편디족(편의점에서 디저트 즐겨먹는 사람)’에게 외면 받던 떡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BGF리테일 편의점 CU(씨유)는 지난해 떡 관련 상품 매출이 2017년에 비해 143.6%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떡 매출 신장률은 2015년 6.9%, 2016년 18.7%, 2017년 17.3%로 소폭 성장세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껑충 뛰었고 올해에도 98.8%의 가파른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CU는 삼색경단, 인절미 등 전통 떡에서 벗어나 2030 세대 입맛에 맞춘 돼지바 찰떡, 쫀득찰떡롤과 같은 퓨전 떡들이 편디족의 눈길을 끈 것으로 보고 있다.

떡 디저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디저트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CU 월 판매량에서 냉장디저트 1위 자리를 1년 반 동안 지켜온 쫀득롤케이크를 밀어내고 단짠찰떡꼬치가 10월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쫀득찰떡롤, 리얼생초코찰떡도 각각 3, 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위 5개 품목 중 3개가 떡 디저트였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CU는 오는 24일부터 온라인 떡마켓 ‘청년떡집’ 상품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청년떡집은 전통 떡에 크림, 팥, 녹차 등 이색적인 맛을 가미한 퓨전 디저트를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이다. 편의점에서 이 상품을 정식으로 출시하는 건 CU가 처음이라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신열 상품기획자는 “일반적인 떡에 크림, 버터, 치즈 같은 이색적인 맛을 더한 상품들이 뉴트로(새로운 복고) 열풍과 함께 2030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차별화한 퓨전 떡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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