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아모리’ 연애자들] 독점하지 않는 사랑 선택한 이들, 본질은 평등한 관계
[저작권 한국일보] 폴리아모리 연애자들은 ‘여러 명과 연애한다’보다 ‘비독점 관계를 지향한다’고 봐주기를 원한다. 함께 사는 우주, 승은, 지민(왼쪽부터)씨가 경기 지역 자택에서 각자 좋아하는 음료를 담은 잔을 들고 있다. 이들을 어떻게 볼 지는 각자의 몫이다. 이한호 기자

“결혼은 우리 공동체가 큰 포상을 내리고 매우 소중히 여기는 제도이며 (…) 출산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독점적이고 영원한 약속이 바로 결혼의 본질이자 목적이다.” 2003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대법원이 ‘동성혼 금지’ 조항에 위헌 판결을 내리며 덧붙인 설명이다. 이 판결은 사회 구성원들의 사랑에서 형성된 영역을 제도가 어떻게 범주화해야 하는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거리를 던졌다. 이후 2015년 연방대법원 판결에 따라 미국 전역에서 동성혼이 합법화 됐다.

사랑을 어디까지 승인할 것인가. 그 제도적 상상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한다. 매사추세츠 판결은 결혼의 본질을 ‘출산’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렇다면 ‘독점’은 어떤가. 지금 여기 ‘독점적 사랑’의 신화에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또 다른 상상력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연인이 되기 위해, 혹은 가족이 되기 위해 반드시 ‘두 사람만의 영원하고 독점적인 사랑’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승은(30ㆍ작가)씨와 지민(27)씨, 우주(가명ㆍ34)씨는 한 집에 사는 폴리아모리(Polyamoryㆍ비독점 다자 연애) 가족이다. 여러 명과 동시에 애정 관계를 맺는 폴리아모리는 상대의 동의가 전제된다는 점에서 불륜과 차이가 있고, 성적인 관계만이 목표가 아니라는 점에서 ‘스와핑’과도 다르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에도 공개적인 폴리아모리 모임이 생기는 등 조금씩 저변을 넓히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폴리아모리 모임의 인터넷 카페 회원 수는 580여 명에 달한다.

책과 영화로 잘 알려진 ‘아내가 결혼했다’, 넷플릭스의 유명 미국 드라마 ‘당신과 나 그리고 그녀’ 등에서는 새로운 문화코드가 된 ‘다자연애’와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주변의 갈등을 부각한다. 실제 폴리아모리 연애자들은 어떨까. 이들은 ‘다자연애’ 자체보다 ‘관계의 비독점ㆍ합의ㆍ평등’이라는 화두를 강조하고, 그 지점을 고민해 보라고 말한다.

[저작권 한국일보] 우주, 승은, 지민(왼쪽부터)씨가 경기 지역 자택에서 함께 공동생활과 관련한 회의를 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20, 30대 연인들
승은, 우주와 ‘폴리아모리 해보자’ 몇년 논의 끝 지민 만나 ‘3자 동거’
질투 없진 않지만 통제 가능해 “둘이서 빨래 개며 승은 흉도 봐요”
사회ㆍ문화적 틀은 여전히 경직… 집 얻으러 다닐 땐 ‘동생’이라 해
◇나와 내 두 명의 애인, “행복한 가족입니다”

승은씨 등 3명은 폴리아모리의 여러 형태 중에서도 한 명이 두 명의 애인과 연애를 하는 ‘V Relationship(한 명을 중심으로 양쪽에 두 명이 있는 형태가 V자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 관계이다. 경기 지역에 있는 이들의 복층집을 찾아 문을 열자 강아지 4마리가 쪼르르 달려와 반긴다. 또 다른 가족이다. 2층으로 올라가보니 요리를 잘 한다는 우주표 피자 두 판이 먹음직스럽게 놓여 있었다. 곳곳에 소박하게 꾸민 공간을 소개하는 세 사람의 모습은 사뭇 들뜨고 행복해 보였다.

이들 관계의 시작은 5년 전 승은과 우주의 첫 만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주를 처음 만났을 때 제겐 사귀는 사람이 있었고, 제가 그 사람과 헤어져야만 우주가 저와 연애를 할 수 있었어요. 처음엔 그런 상황적 틀이 저희로 하여금 ‘또 다른 애인’의 가능성을 어렴풋이 떠올리게 한 것 같아요. 기존 애인과 헤어지고 둘이 만나면서도 ‘그럼 앞으로도 이런 과정을 계속 반복해야 하나’ 싶었죠. 고민 속에서 함께 공부하고 논의했고, 언젠가 새로운 인연이 생긴다면 폴리아모리를 해보자고 결정했어요.” 합의가 성사된 지 몇 년 후, 승은과 지민은 강연 섭외를 계기로 만나 또 다른 연애 관계를 맺게 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승은은 우주와 지민을 따로따로 만나며 포항과 춘천을 힘들게 오가야 했다. 하지만 지난 해 셋이 한 공간에서 살기로 결정하면서부터 조건이 나아졌다. 경제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편해지는 선택이었지만 결정에 이르는 과정이 마냥 ‘쿨’하지만은 않았다. “개인적 영역이 줄어든다는 불안, 그리고 지민이라는 ‘미지의 적’에 대한 묘한 걱정이 당연히 있었어요. 셋이 처음 만난 날 지민은 노래방에서 울기도 했어요.” 우주는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저작권 한국일보] 승은(왼쪽), 우주(오른쪽), 지민(위)씨는 다자연애는 서로 독점하지 않고, 여럿이 함께 의지하는 것이라고 한다. 셋이 함께 거주 중인 경기 지역 자택에서 서로 등을 맞대고 앉아있다. 이한호 기자 /2019-11-01(한국일보)

그러나 지금 우주와 지민은 “둘이서 빨래를 개며 승은 흉을 본다”고 할 만큼 독립된 친밀성을 자랑한다. 승은의 폭로도 이어졌다. “어느 날 저랑 우주가 크게 싸운 적이 있는데, 지민이 방에서 자는 척을 하더라고요. 우리가 다 싸운 뒤에야 일어나서 나오는 게 너무 웃겼어요. 예전엔 속으로 ‘싸워라 싸워라’ 했을지 몰라도, 이제 한 쪽이 싸우면 오히려 다른 한 사람이 말려요. 서로에 대한 예의와 긴장이 관계를 조심스럽게 만들어요.”

이들이 정의하는 사랑과 연애는 어떠할까. 승은에게 ‘독점적 연애’는 폭력이었다. 돌이켜보면 다양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것이 어린 시절 승은에겐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런데 자라면서 연애의 에너지 투사 대상은 하나여야 한다는 규율이 계속 주입됐다. 그 속에서 승은은 세칭 ‘환승이별’(연인과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연인을 만나는 일)로 비난 받는 여성이기도 했다. 사랑이 설렘, 낭만, 열정 등의 이미지로만 설명될 때 연애의 패턴은 늘 똑같았다. 호기심으로 시작해 언젠가 지루해지고, 폭력이 합리화되는 ‘안전하지 못한’ 날들만 늘어갔다.

“흔히 우리가 ‘정글 같은’ 세상이라고 말하잖아요. 그런데 왜 그 정글 같은 관계들 중 연애관계만은 마치 동떨어진 환상의 섬 속 구원인 것처럼 묘사될까요?”

여러 경험을 하고 승은은 “사랑은 어쩌면 불안을 견디려는 노력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것을 인정하고 셋이 함께 살면서 오히려 “사랑이 서로를 보살피는 사회적 기능을 할 수 있음”을 깨달아갔다. 꼭 연애 관계에만 얽매이지 않더라도 서로의 관심사를 매개로 관계가 확장되고 사회화된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었다.

◇비독점 연애, 평등과 합의의 중요성

이토록 안정적인 관계를 이루기까지 얼마나 많은 불안과 갈등을 넘어야 했나. 승은은 우주와 지민이 서로를 직접 보고 소통하기 전까지 많은 두려움과 질투를 겪었다고 밝혔다. “제가 지민의 대학토론배틀 우승 장면을 보여주면, 우주는 ‘나한테 보여주는 이유가 뭐야’ 하며 토라지기도 했어요. 지민을 우주라고 잘못 불렀을 때 지민이 엄청 속상해한 적도 있고요. 저 역시 우주와 지민의 또 다른 연애 가능성을 생각하면 당연히 두려운 부분이 있죠.”

다만 승은은 질투라는 감정 아래의 구조를 이야기했다. “(저희가) 질투를 태생적으로 덜 느끼는 게 아니에요. 다만 ‘당연한’ 감정으로 퉁 치고 넘어가려고 하지 않아요. 어떤 구조적 위치에 있는 이들이 질투를 더 많이 느끼게 되는지 고민해야죠. 감정을 느낀 후 행동은 충분히 통제 가능한 것이고요.”

이런 지난한 과정을 견딜 수 있었던 이유가 궁금했다. ‘정체성’이었기에 가능했냐는 질문에 우주는 조심스레 답했다. “정체성으로 고정할 경우 그럴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분리가 돼버려요.” 남다르게 사랑하는 방식을 타고난 게 아니라, 독점 해체와 평등한 관계를 위한 노력이 남다르다.

우주는 폴리아모리가 단순히 ‘다자-사랑’으로 번역되지 않고 ‘비독점’ 개념과 연결되는 이유에 주목한다. “저희에겐 서로를 독점하지 않는 평등한 관계가 우선이에요. 그를 위한 노력이 다자 관계 속에서 고민되고 실천될 뿐이죠.” 따라서 우주는 “단순히 두 명 이상과 연애를 한다고 해서 폴리아모리의 가치가 실현되는 것도, 반대로 꼭 여러 명이어야 평등한 연애가 가능한 것도 아님”을 강조했다. 우주는 “폴리아모리가 유별난 관계라서 엄격한 규칙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평등을 원하는 모든 관계엔 당연히 합의라는 게 필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실제로 매주 가족 회의를 열어 가사 노동 등에 대한 합의를 점검한다.

그러나 독점적 연애문화에 익숙하던 사람들이 만나 비독점 관계를 맺어가는 길은 말 그대로 ‘노동’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배경지식이나 의지가 충분하던 셋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함께 공부하며 이들은 ‘합의’의 실질적 성립 조건도 절감했다. “다자, 연애에만 따로따로 방점을 찍으면 각 주체의 위치와 구조가 보이지 않고, 가부장적 구조 아래 일부다처제 역사만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어요.” 평등한 합의 기반이 먼저 마련되지 않으면 폴리아모리는 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게 우주의 생각이다. 승은 역시 동의하며 “폴리아모리 모임의 기혼자들 중에서는 중년 남성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사회ㆍ문화적 틀 속에서 폴리아모리를 선택하는 권리조차 주로 남성에게 주어짐을 지적했다.

요즘 이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가족구성권이다. 셋이서 집을 알아보러 다닐 때에는 ‘우주와 승은은 부부, 지민은 승은의 동생’이라며 거짓말을 해야 했다. 각종 사회 제도가 얼마나 2인, 혹은 자녀가 있는 3,4인 가족 중심으로 짜여 있는지 절감했다. 지민은 “특정한 욕망, 특히 결혼과 출산을 전제로 한 욕망은 사회가 알아서 정당화해주지만, 틀에서 벗어나는 순간 사소한 거짓말을 해야 할 일들이 계속 늘어난다” 며 씁쓸함을 전했다.

‘이미 너희끼리 가족으로 잘 살고 있지 않느냐’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지민은 이러한 시각에 문제를 제기한다. “제도적 뒷받침 없이 청소년에게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다고 말만 할 때의 문제와 똑같아요. 공간과 자본 없이 선언만 주어지는 것은 부족하죠.” 선언의 차원을 넘어 끊임없이 자신들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고’, 사회적 상상력을 넓혀가는 것. 이를 위해 이들은 두려움 없이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날들을 이어가고 있다.

#50대 중년부부
몰래 남자친구 사귀던 아내, 남편 폴리아모리 제안 반겼지만 질투ㆍ상실감
남편 “한쪽을 사랑한다고 해서 다른 한쪽 덜 사랑하는 것도 아냐”
부인 “지금도 계속 수양ㆍ공부… 그래도 다른 이와 연애 열려있어 좋아”
◇중년 부부의 폴리아모리, 상처와 행복 사이

30년의 결혼생활을 하다가 폴리아모리를 실천하고 있는 한 부부의 사례는, 과연 학습으로 사랑에서 ‘독점’을 떼는 것이 가능한가를 생각하게 한다. 더구나 간통죄가 폐지됐다고 해도 상대가 문제 삼으면 민사상 배상금을 내야 할 정도로 터부시 되는 것이 ‘혼외 사랑’이다.

민경자(52), 박지호(56)씨는 작년 11월 함께 폴리아모리를 선언한 중년의 부부다. “부부가 같이 선언한 건 국내에서 우리가 거의 유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조언을 구할 데가 없다”는 점은 이들의 특수한 상황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기도 했다. 특히 부인 민씨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었다.

“저는 남편과 연애하는 동안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신혼 초부터 또 연애를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계속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폴리아모리 공부를 해 와서 제게 제안을 했죠. 저는 사실 직전에 남편 모르게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헤어져야지 생각하던 찰나에 그런 제안을 받으니 순간적으로 오케이를 한 거예요.”

끈끈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았지만, 30년 넘는 세월 동안 독점적인 사랑을 받아오던 민씨에게 ‘비독점’의 장벽은 예상보다 높았다. 남편이 다른 여자친구와 연애하는 모습에 엄청난 상실감을 느낀 것이다. “여태까지 받아오던 것들이 다르게 느껴졌다”고 할 정도로 혼란스러웠고, 그런 부인을 지켜보는 남편 역시 힘들었다. 살이 급격히 빠지고 우울증까지 왔지만 이들은 회피하는 대신 불안을 극복해보고자 노력했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한 장면. 두 명과 결혼한 여성의 이야기지만, 먼저 결혼한 남성과 합의가 없으며 여러 면에서 불평등한 관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폴리아모리’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2019-11-01(한국일보)

“물론 합의는 언제든지 새로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우리 둘의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각자 파트너와의 합의도 있었잖아요. 부부가 새로운 합의를 한다고 해서 파트너들과의 합의를 자동으로 깰 순 없는 거죠.” 남편 박씨는 폴리아모리를 간단히 그만 둘 수 없었던 이유 중에 하나를 이렇게 설명했다.

“남편은 폴리아모리 이해 수준이 혼자 거의 완벽했다”는 게 아내의 생각이다. 돌이켜 보면 “힘들었던 시점마다 어떻게 알고 내게 그런 얘기를 해줬을까” 싶은 순간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 남편도 ‘비독점’의 어려움에 대한 생각을 풀어놓았다. “사랑은 나눌 수 없다는 신화가 있는 것 같아요. 사랑은 하나고, 하나일수록 순결하고, 정말 목숨처럼 사랑한다면 절대 나눌 수 없다는 생각. 하지만 한 쪽을 사랑한다고 해서 다른 쪽을 덜 사랑하는 것도, 한 쪽에 대한 사랑을 거둔다 해서 그게 고스란히 다른 쪽에게로 옮겨갈 수 있는 것도 아니죠. 상대 인격의 자율적 섹슈얼리티라고 생각하면 감정의 동요가 없어야 맞지만 다들 어려워해요. 무엇보다 ‘나’는 되지만 ‘상대’가 다른 누굴 사귀는 꼴을 못 보니까. 다자는 되는데 비독점이 안 되는 거예요.”

민씨 역시 남편의 말에 동의하며 “계속 스스로를 수양하는 과정이다. 지금도 완전히 안정을 찾은 것은 아니지만, 예전보단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했다. 민씨는 여러 남성 중 한 명을 골라 최근 파트너(애인)를 갖게 됐다. “이제는 어떤 장소에 가든지 내가 호감 가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그 대화가 잘 되면 또 다른 관계로 진전될 수 있다는 자유로움이 있다”며 장점을 말했다.

부부는 여전히 이 폴리아모리가 어디로 흘러갈지 확신하지 못한다. 결혼한 세월이 수십 년이고, 젊은 세대도 아니다 보니 “상식화를 넘어 삶의 토대를 바꿔나가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다. 그러나 서로의 건강하고 평등한 행복을 위해서는 이것이 옳은 선택지라고 믿기 때문에 용기를 낸다. 남편은 “아내가 연애를 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 나도 행복하다. 그래서 같은 공간에 살면서 그 모습을 보고 싶은 것도 있다“고 말했다. 누군가에겐 상상하기 어려운 행복의 영역일 것이다. 그러나 이들에겐 무엇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지 계속 되물어볼 용기가 충분해 보였다.

이정원 인턴기자ㆍ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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