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은 지난 19일 정남진도서관에서 ‘우리 동네 설화 그림책’ 출판기념회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우리 동네 설화 그림책 출판은 길 위의 인문학 함께 쓰기 분야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6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20차례에 걸쳐 진행된 결과다.
어린이참여자들은 동화작가, 그림책작가, 글쓰기 강사 등 5명의 전문강사진과 함께 매력적인 장흥을 알고 이야기로 구성하는 방법을 공부했다. 현장 탐방을 한 후에는 각 주제별로 글과 그림을 그려 그림책을 출판했다.
지역의 역사와 정서를 반영한 설화 그림책을 어린이 작가들이 만들어 설화 책방을 연 것은 전국 최초다.
보림사, 한재 할미꽃, 공예태후와 아지못, 며느리바위 등 장흥지역 대표 설화를 바탕으로 총 4권의 책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다. 18명의 어린이 작가들이 직접 이야기를 구성하고 그림과 편집과정까지 참여해 멋진 그림책을 만들었다.
정남진도서관을 방문하면 누구나 장흥 설화 그림책을 볼 수 있도록 이 도서관 별관 1층에 ‘우리 동네 제1호 설화 책방’이 문을 열었다.
정남진도서관 관계자는 “학생 눈높이에 맞는 강의와 체험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데 도임이 됐다”며 “앞으로도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제2호, 제3호 설화책방을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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