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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영등포점, 10년만에 새단장…생활전문관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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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영등포점, 10년만에 새단장…생활전문관 개장

입력
2019.10.22 14:54
수정
2019.10.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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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전경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전경

신세계백화점은 영등포점에 별도의 B관을 5개층으로 꾸려 생활전문관으로 새롭게 개장했다고 22일 밝혔다.

25일 문을 여는 영등포점 B관은 2~6층의 5개층, 총 영업면적 약 1,500평으로 구성됐으며, 기존 생활매장(890평) 대비 매장 면적을 70%가량 늘렸다. 생활전문관을 별도 건물에 운영하는 건 업계에서 처음이다.

매장 구조를 차별화한 점도 눈에 띈다. 각 층별로 2층은 키친&다이닝룸(부엌), 3층은 스마트홈(프리미엄 가전), 4층은 베드&바스룸(침실, 욕실), 5~6층은 리빙룸(거실, 가구)의 4개 구역으로 크게 나눠 각 구역에 맞는 상품을 한 곳에 모았다.

매장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입점 브랜드도 상권 최대 규모로 커졌다. 기존과 비교해 브랜드를 40% 90여개로 확대해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꾸몄다.

우선 2층 키친&다이닝룸에서는 다양한 주방용품을 한데 모은 편집숍이 들어서고 ‘로얄 코펜하겐’, ‘웨지우드’ 등 럭셔리 브랜드가 단독으로 문을 연다.

3층 프리미엄 가전관에는 총 150평 규모의 삼성, LG 프리미엄숍이 자리잡아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했고, ‘보스’ ‘제네바’ 등이 한데 모인 스마트 기기(IT) 존을 새롭게 구성해 블루투스 스피커, 액션캠, DSLR 카메라 등을 직접 만져보고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4층 베드&바스룸에서는 프리미엄 베드 존을 통해 각 브랜드의 최상위 상품을 다양하게 제안했다. ‘랄프로렌 홈’ ‘쉐르단’ 등 상권 최고의 수입 침구 편집숍을 최초로 선보인다.

5층 프리미엄 가구관에서는 스위스 인테리어 가구 ‘USM’, 147년 전통의 덴마크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프리츠한센’ 등 기존 영등포 상권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수입 명품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한다. 한 층 위인 6층에는 ‘까사미아’가 위치해 역시 고급 라인인 ‘디자이너 컬렉션’과 ‘라메종 컬렉션’ 위주로 고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영등포점이 이처럼 생활장르에 힘을 준 이유는, 우리나라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자기만의 공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리빙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10년만에 영등포점을 새단장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생활장르 매출 신장률을 분석해보면, 2015년 4.9%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11.3%로 나타나 3년만에 2배 넘게 올랐다. 올해도 9월까지 생활장르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5%에 달한다.

특히 영등포점 인근의 경우 향후 신규입주 수요에 따른 대규모 인구유입이 꾸준히 예정돼 있어 생활전문관 수요는 해마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훈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장 상무는 “새롭게 개장한 생활전문관은 상권 최고수준의 매장 구성은 물론 프리미엄부터 차별화 브랜드까지 총망라했다”며 “상권이 광역화되고 소비력 있는 고객들이 늘어난 만큼 신세계 영등포점이 서남부상권 랜드마크 쇼핑센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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