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수처 관련 “내부 의견 갈린다” 언급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분당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손학규 대표만 물러나면 해결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관련, “내부 의견이 갈라지고 있다”며 내부 통합이 어려울 것이라 진단했다.

이 의원은 22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손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 몇 분이 (공수처법 처리에) 찬성하고 있다”며 “바른정당계 출신들이 지난번 패스트트랙 때도 반대하느라고 당이 거의 양분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 당론을 정하지 못해 당시 당권파라고 이야기하는 손 대표와 그 무리들이 각자 자기가 선택하는 것”이라며 “표결을 부쳐도 안 되게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당 양분화와 관련해 “우리의 창당 정신은 개혁적인 보수와 합리적인 중도가 연합해 새로운 정치를 도모한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손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일부 의원들이 보수라는 말 자체를 못 받아들이겠다 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를 못 받아들이겠다는 사람과, 개혁적 보수를 하겠다는 사람이 같이 가기가 굉장히 어려운 국면”이라며 “손 대표가 물러나면 일이 깨끗하게 해결되는데, 반 년 이상을 저렇게 물러나지 않으니 참 난망”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12월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시사한 유승민 전 대표를 손 대표가 비판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손 대표는 앞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통합 가능성이 거론되자 “그게 무슨 개혁보수인가, 수구보수, 꼴통보수란 말이 그래서 나온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유 전 대표가 앞서 보수통합의 조건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탄핵의 강을 건너자, 둘째 개혁 보수로 나가자, 셋째 낡은 집 허물고 새 집을 짓자는 것"이라며 “이 세 가지가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황 대표를) 만나는 것인데, 그걸 보고 누가 ‘꼴통보수’라고 이야기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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