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배구조위원회가 사외 회장 후보군을 구성하기 위해 공개 모집과 전문기관 추천을 실시한다.
21일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사외 회장 후보군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공모와 전문기관 추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외 회장 후보 공모는 이달 23일부터 11월 5일 저녁 6시까지 등기우편 및 방문접수를 받는다. 전문기관 추천은 복수의 전문기관을 통해 후보 추천을 받고 지배구조위원회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2018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 선임 과정을 지배구조위원회, 회장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로 단계화하는 정관 개정을 실시했다. 이후 KT 이사회는 이 정관에 근거해 올해 4월부터 차기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개시했다.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첫 단계로 지배구조위원회는 현재 사내 회장 후보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곧 시작하는 사외 회장 후보군 공모 일정에 맞춰 사외 후보군에 대한 구성과 조사도 시작할 예정이다.
KT 정관에 따라 지배구조위원회는 사내와 사외 회장 후보군 조사 및 구성을 통해 회장 후보 심사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서 회장 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심사한 후 이사회를 거쳐 회장 후보를 확정한다. 이사회에서 추천한 회장 후보는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한편, 현재 KT 회장인 황창규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말로 끝이 난다. 황 회장은 2014년 KT 회장에 취임해 3년간 경영 후 2017년 3월 연임에 성공했고, 내년 2월 두 번째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황 회장은 연임 도전 없이 임기에 맞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