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수대통합론… 하긴 해야 하는데 원칙은 있어야 한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8월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대학교수 임용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보수대통합론에 대해 “하긴 해야 하는데 원칙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1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보수대통합을 이루기 위한 원칙으로 탄핵 문제에 대한 정리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바른미래당과 우리공화당 양쪽을 다 끌어안을 수 없다. 물과 기름이기 때문”이라며 “현실적으로 당 대 당 통합은 어려울 것 같다. 바른미래당은 헤쳐 모여 형식으로 우리가 받아들이면 될 것 같고, 우리공화당은 고생은 많이 하지만 그냥 그대로 두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보수대통합론에 앞서 바른미래당 상황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남의 당 사정에 대해서 사실 모르고 그분들하고 엮이기 싫다. 워낙 개성 강한 분들이라”며 “짧게 말씀 드리면 그 당 가만히 둬도 그렇게 오래 갈 것 같진 않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의 ‘탄핵 문제는 역사에 맡기고 넘어가자’는 취지의 조선일보 인터뷰에 대해서는 “저는 반성이 먼저다, 꼭 유승민 의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 된다가 아니고 진정한 반성을 하셔라.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이게 좀 달라졌나, 인정을 받은 뒤에 그 다음에 뭐 무슨 통합을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 대표를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반성하는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유 대표를 겨냥해 “오히려 우리 당에 들어오기보다는 명분을 만들어 새로운 당을 해보려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12월 초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면서 한국당과의 무조건적인 통합은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통합은 어려울지라도 선거연대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이 상태대로 가면 좌파 쪽에서는 선거연대를 분명히 할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도 당연히 그걸 예상하고 있어야 된다. 원칙 지켜서 당연히 이런 지금 사회주의정권, 연대, 사회주의연대 이걸 막아내기 위해서는 범우파 연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대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그 근거로 “민심의 변화가 읽히고 있다”며 “지금 문 정권이 이런 식으로 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 다음 선거에서 또 이길 걸 꿈을 꾸겠나”라고 말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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