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5만명 수용)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10월 16일자 코리아타임스 사설>
North Korea should follow international norms for sports
북한은 국제 축구 관례 따라야

South Koreans - and people around the world - could not watch the Asian qualifying match for the 2022 FIFA World Cup between the two Koreas live on TV, Tuesday, as it was held in the North Korean capital of Pyongyang.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전세계 모두 평양에서 열린 남북간의 카타르월드컵 예선 경기를 TV를 통해 생중계로 보지 못했다.

There were also no South Korean cheering squad or commentators at the Kim Il-sung Stadium. Only limited text broadcasting was available via portal sites in the South.

대한민국 응원단도 중계진도 경기가 열린 김일성경기장에 보이지 않았다. 제한적인 문자 중계만이 포털을 통해 제공됐다.

This is because North Korea rejected a live broadcast of the match, and refused to allow South Korean cheering squads and media into the country for the game. Officials from South Korea’s unification ministry, which handles North Korea-related affairs, said the North promised to hand over a DVD copy of the game before the South Korean team departs Pyongyang for Beijing at 5:20 p.m. Wednesday. South Korean television networks can then broadcast the match. What a weird situation.

이는 북한이 TV생중계뿐 아니라 대한민국 응원단과 미디어의 입국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 국가대표팀이 수요일 오후 5시 20분 평양을 떠나기 전 북한으로부터 DVD 녹화본을 건네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 후에야 녹화 중계가 있을 것 같다. 참으로 이상한 상황이다.

Besides the importance of the match for South Korea’s pursuit of a ticket to the finals, it was the first match between the national football teams of the two Koreas in Pyongyang for 29 years. It was possible because the two Koreas were placed in the same group for the second round of the 2022 World Cup qualification.

우리의 본선 진출을 위해 이 경기가 중요하다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이는 평양에서 29년 만에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 간 경기였다. 2차 예선 같은 조에 남과 북이 들어갔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Apart from the political meanings of the game, the match itself was not fair at all. As the host of the game, North Korea should have provided all possible assistance for the visitors even though we can hardly expect the same level of service North Koreans enjoy as visitors here. Ensuring live media coverage and free access for fans to the game was the least the host should do for an international match. But North Korea doesn’t seem to have this notion.

이 경기의 정치적 의미는 모르겠지만, 경기 자체는 전혀 공정하지 않다. 주최국으로서 북한은 북한 대표팀이 해외에서 경기를 치를 때 받는 대우 정도는 아니더라도 방문팀에 가능한 모든 것을 제공해야 했다. 생중계와 응원단 허용은 국제 경기에서 기본이다. 하지만 북한에는 이런 개념 자체가 없는 것 같다.

It was not strange that BBC News, in a game prereview, described the Pyongyang match as the “world’s strangest football derby,” pointing out the lack of a live broadcast, fans from the South and foreign media at all in the stands.

영국 BBC뉴스는 경기 프리뷰에서 위와 같은 점을 지적하면서 이번 남북한 간 축구 경기를 세상에서 가장 기이한 경기라 평가했는데 이상한 평가는 아니다.

It is just hardly understandable how this odd sort of match was made possible. Of course, the prime responsibility should be shared by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 of South Korea, FIFA and the Asian Football Confederation.

어떻게 이런 시합이 열리게 된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물론 가장 큰 책임은 대한축구협회, 피파(FIFA), 아시아축구연맹이 나눠져야 할 것이다.

For players, being part of a match in such an environment could have been something special. But it was a World Cup qualifying game, not like past friendly matches, with political connotations. It is a whole different story.

선수들에게는 이러한 환경에서 경기를 한 게 특별한 경험이었지 모른다. 하지만 과거처럼 정치적 의미가 함축된 친선경기가 아니다. 바로 월드컵 예선전이다. 이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기다.

코리아타임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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