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ㆍ토트넘)이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득점 사냥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9~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최하위 왓퍼드와 1-1로 비겼다. 지난 2일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2-7로 대패했던 토트넘은 5일 브라이턴전 0-3 패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 직전까지 몰렸으나 후반 막판 델리 알리의 동점 골이 터지며 겨우 승점 1을 챙겼다. 이번 시즌 리그 성적은 3승3무3패가 됐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 이동거리가 많았던 손흥민의 피로를 고려한 듯 전반 동안 휴식을 부여했다. 0-1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투입 즉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그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를 강타한 뒤 튕겨 나왔다. 6분에는 문전에서 드리블 도중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지만 반칙은 선언되지 않았다.
스피드를 활용한 손흥민의 공격이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자 토트넘의 공격도 조금씩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대 골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아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41분 마침내 토트넘의 골이 터졌다. 문전에서 왓퍼드의 수비와 골키퍼의 충돌이 일어나 공이 흘러나왔고, 알리가 이를 놓치지 않고 동점 골로 만들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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