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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비하’ 이준석 당직 박탈… 바른미래 당권파, 최고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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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비하’ 이준석 당직 박탈… 바른미래 당권파, 최고위 장악

입력
2019.10.18 22:24
수정
2019.10.18 23:5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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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계에 조기탈당 압박” 해석… ‘변혁’ 19일 회동 신당 창당 등 논의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뉴스1.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뉴스1.

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18일 손학규 대표 체제에 반대하는 비(非)당권파 이준석 최고위원의 직위해제 징계를 결정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에 이어 바른정당계인 이 최고위원도 물러나게 되면서 손 대표 측인 당권파가 최고위원회의를 장악하게 됐다. 사실상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조기 탈당을 재촉하는 압박이란 해석이 나온다.

당 윤리위는 이날 전체회의 뒤 이 최고위원에게 ‘모든 직위 해제’ 징계 처분을 내렸다. 또 지역지원장(서울 노원구병)직도 잃게 됐다. 윤리위 징계 수위는 △제명 △당원권 정지 △당직 직위해제 △당직 직무정지 △경고 등이다.

윤리위는 이 최고위원이 바른미래당 창업주인 안철수 전 의원을 비하하고 욕을 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징계 처분을 내렸다. 한 윤리위원은 본보와 통화에서 “이 최고위원은 올해 청년정치학교 뒤풀이 행사에 참석한 30여명 앞에서 당 지도자인 안 전 의원을 두고 ‘병X’ 등의 비하 발언과 욕설을 쏟아냈다”며 “심각한 해당 행위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손학규 대표 측이 최고위원회의를 주도하게 됐다. 윤리위가 올 5월 손 대표에게 비난 발언을 한 하태경 최고위원에게 직무정지 6개월 징계를 내리며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4 대 4 동수 구성이 됐던 최고위는 이 최고위원 하차로 손 대표 측이 우위인 4 대 3이 됐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유승민이 이끄는 바른정당계 출신들이 빨리 짐 싸서 떠나라는 주문인 격”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임명한 윤리위원장이 꾸준히 반대파를 징계하는데, (손학규) 사당화라는 것이 이런 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주말인 19일 순차적 탈당에 이은 12월 신당 절차를 밟는 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모임을 갖는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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