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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환승객 비중 매년 감소… 멀어지는 동북아 허브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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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환승객 비중 매년 감소… 멀어지는 동북아 허브공항

입력
2019.10.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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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18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ㆍ한국공항공사ㆍ항공안전기술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18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ㆍ한국공항공사ㆍ항공안전기술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중에 환승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환승객 비중은 2013년 18.7%(환승객 771만250명)에서 2014년 16.0%(725만1,148명), 2015년 15.1%(741만6,850명), 2016년 12.4%(715만5,109명), 2017년 11.8%(731만9,144명), 지난해 11.7%(802만405명)로 매년 감소했다. 올해는 8월까지 환승객 비중이 11.9%(약 574만명)를 기록했다.

환승객이 해마다 줄어드는 상황에서 인천공항공사는 환승객 유치를 위해 최근 6년간 117억5,100만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에게 전년 같은 기간보다 출발 환승객이 1명씩 늘 때마다 인센티브 명목으로 5,000원씩 지급하고 있다. 이 인센티브는 2013년 14억9,800만원, 2014년 2,700만원, 2015년 6억3,400만원, 2016년 48억1,900만원, 2017년 32억3,600만원, 지난해 15억3,70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안 의원은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경쟁 공항이 허브공항화를 위해 노선과 시설 확대하고 각국 정부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동북아 허부공항을 목표로 하는 인천공항은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 수립 등 환승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접근과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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