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중에 환승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환승객 비중은 2013년 18.7%(환승객 771만250명)에서 2014년 16.0%(725만1,148명), 2015년 15.1%(741만6,850명), 2016년 12.4%(715만5,109명), 2017년 11.8%(731만9,144명), 지난해 11.7%(802만405명)로 매년 감소했다. 올해는 8월까지 환승객 비중이 11.9%(약 574만명)를 기록했다.
환승객이 해마다 줄어드는 상황에서 인천공항공사는 환승객 유치를 위해 최근 6년간 117억5,100만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에게 전년 같은 기간보다 출발 환승객이 1명씩 늘 때마다 인센티브 명목으로 5,000원씩 지급하고 있다. 이 인센티브는 2013년 14억9,800만원, 2014년 2,700만원, 2015년 6억3,400만원, 2016년 48억1,900만원, 2017년 32억3,600만원, 지난해 15억3,70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안 의원은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경쟁 공항이 허브공항화를 위해 노선과 시설 확대하고 각국 정부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동북아 허부공항을 목표로 하는 인천공항은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 수립 등 환승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접근과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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