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식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사무총장 11월 필리핀 세계총회 준비 구슬땀
“인류 보편의 문화인 탈을 매개로 지역의 세계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4일 취임한 정홍식(51)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ㆍ이마코) 사무총장은 자신의 정책ㆍ기획분야 20여년 경력을 살려 회원국가ㆍ단체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브랜드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가 이마코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마코는 2006년 탈과 탈문화를 매개로 하는 국가 간 문화교류 등을 목적으로 안동에서 창립된 국제기구다. 24개국 60개단체로 시작해 지금은 63개국 180개 단체로 늘었다. 2014년 유네스코(UNESCO) 국가자문기구로 인가를 받았다.
그는 요즘 11월 필리핀에서 열릴 예정인 이마코 세계총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2년마다 열리는 이마코 최대 행사인 만큼 챙겨야 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 정 총장은 “이번 총회엔 개인적으로 첫 총회인데다 20개국 이상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각종 학술대회 등을 통해 회원국 및 도시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 “이마코는 지금까지 본연의 목적인 탈문화의 조사 연구 등 전문기구로서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이제는 지금까지 축적한 성과 등을 토대로 새로운 국제사업을 기획하고 국가와 단체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무총장은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가치와 비전 등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역 브랜드가치와 대한민국 탈문화의 가치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한 정관과 규정, 직제개편이 예정돼 있다.
류수현 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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