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검은모래 해변으로 알려진 만성리해수욕장 일대 택지를 개발해 공동주택 등을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여수산단, 율촌산단 등 근로자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행복주택, 실버타운 등을 건립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조성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번 사업은 총 2,800억원을 들여 만흥지구 평촌ㆍ중촌마을 일대 47만4,000㎡ 부지에 중소형 아파트(분양 438, 임대 1,804, 행복주택 729)와 단독주택(192) 등이 건립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8,300여명이 거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시는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흥지구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11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12월 공급촉진지구 지정이 이뤄지면 내년부터 보상을 거쳐 2024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근로자에게 주택을 원활히 공급하고 은퇴자에게 최고의 휴양시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테마형 특화마을을 조성하고 시민과 관광객도 찾는 지역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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