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동료 선수들도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낸 류현진(32ㆍLA 다저스)의 성공적인 재기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주관하고 현역 선수들이 직접 뽑는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MLBPA는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류현진과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 후보가 됐다"고 밝혔다. MLBPA는 "류현진은 미국 진출 6년 만에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승률 1위를 이끌었고,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이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9이닝 단 1.2개의 볼넷만 허용하는 등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였다"며 "그는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뽑히기도 했다"고 화려한 시즌 성적을 되짚었다.

디그롬은 올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사이영상 2연패에 근접해 있다. 메이저리그 2년차인 소로카도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8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상은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이상 휴스턴),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최종 후보 3인으로 뽑혔다.

류현진은 이틀 전 MLBPA가 발표한 재기상 후보 최종 3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엔 애틀랜타의 내야수 조시 도널드슨, 신시내티의 우완투수 소니 그레이가 후보에 포함됐다. 역시 현역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것으로 의미 있는 상이다. 한 시즌 동안 직접 맞붙었거나 함께 뛰었던 선수들의 눈에도 류현진의 활약은 특별했던 것이다. MLBPA 최고 투수상과 재기상 투표 모두 9월 중순에 이뤄졌다. 수상자는 다음 주에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만달러를 본인이 선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

한편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LA스포츠 허브'는 이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에 대해 "류현진의 몸값으로 4~5년에 1억~1억2,500만 달러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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