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이 고 설리(본명 최진리)를 추모하며 악플러 고소 현황을 밝혔다.
심은진은 16일 자신의 SNS에 "꽃같은 나이인 후배의 비보는 참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저는 그녀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마음 한쪽이 참으로 무거워집니다. 제가 25살 26살 때의 연예 활동이 생각났습니다. 그때의 제가 어떠한 스트레스와 어떠한 마음을 갖고있었는지 기억이 났습니다. 모두 버티라고들 말했고, 말합니다. 저 역시 18살에 데뷔하여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중일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는 버티고 있는 중이겠지요. 그래서 이러한 소식을 들으면, 마음 한켠이 따끔거립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심은진은 "심지어 저는 지금 악플러와 고소재판중이기에, 이러한 소식이 남일같지 않습니다. 저희의 재판은, 지난달 27일 선고되기로 했으나, 검사님 측에서 저희의 탄원서와 추가증거자료를 검토하시고 이번달 30일로 변론재판을 요청하셔서 30일에 다시 재판, 그리고나서 선고가 날 예정입니다. 이미 그 전에 김리우 배우와의 단독재판은 피의자 항소심이 기각이되어 실형이 확정되었습니다. 이제 저희의 재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와중에 이런 비보를 접하고, 어제 오늘 마음이 참 무겁고 답답했습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심은진은 "사람이 하는 행동엔 무조건 책임이 따릅니다. 그것은 어떤 사회적 지위나, 계급으로 나뉘어 지는게 아니고, 사람이라면, 자기가 하고 있는 행동에 책임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이 재미와 흥미를 떠나서 도덕적으로 잘못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면 거기서 멈춰주세요. 법이 강경해져 법이 무서워서 하면 안돼보단, 그 전에 멈춰주세요. 멈추면, 아무일도 생기지않습니다. 나 하나, 이런거 하나 올리지 않으시면, 어떻게 안됩니다"라고 악플러들에게 자성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심은진은 "그녀에 대해 잘 몰랐지만, 기도하겠습니다. 편히 쉬기를... 그리고, 그녀의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무너지지 마시기를..."이라고 전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17일에는 설리의 발인이 비공개로 엄수됐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설리의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팬들의 조문은 15일과 16일 오후 일정 시간에 진행됐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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