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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스웨디시 스포츠, 볼보 S60 T5의 자유로 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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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스웨디시 스포츠, 볼보 S60 T5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19.10.17 09:06
수정
2019.10.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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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과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볼보 S60과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볼보의 포트폴리오 변화와 발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웨디시 스포츠’를 추구한 볼보의 S60이 국내 시장에 데뷔했다.

어느새 프리미엄 시장의 한 축으로 성장한 볼보의 감성과 볼보에게는 조금 낯선 ‘역동적인 드라이빙’의 조화를 추구한 S60의 데뷔는 분명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진 볼보 S60의 본격적인 실력을 점검하기 전 효율성을 확인하기 위해 자유로로 출발했다.

T5 엔진과 8단 변속기의 합

시승 차량인 볼보 S60 T5 인스크립션의 보닛 아래에는 시대가 요구하는 파워트레인을 마련했다.

최고 출력 254마력과 35.7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2.0L의 배기량을 가진 T5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하고 있으며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를 통해 전륜으로 출력을 전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볼보 S60 T5는 리터당 10.8km의 복합 연비를 갖췄고,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9.2km/L와 13.8km/L로 성능과 효율성의 구성을 갖췄다.

어둠 속에서 시작된 자유로 주행

볼보 S60 T5의 자유로 주행은 어둠 속에서 시작됐다. 여느 때라면 해가 하늘에 떠있을 때에 시작되었겠지만, 이번 주행은 해가 지고 난 후에 시작하게 됐다. 시간은 다르지만 자유로를 진입하기 직전 월드컵 공원길을 따라서 강변북로 끝단과 이어지는 도로에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주행을 시작했다.

트립 컴퓨터 리셋 후 차로에 진입하며 도로의 차량 흐름을 살펴보았는데 중간중간 주행 차량이 다소 있는 편이라 주행의 흐름이 느려지는 듯했지만, 가양대교 북단을 진입하는 구간에서부터는 제법 여유가 느껴져 실질적인 주행 자체의 흐름이 나쁘지는 않은 편이었다.

자유로 제한속도까지 속도를 올리기 위해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254마력과 35.7kg.m의 토크는 명확히 느껴진다. 다소 거친 느낌의 질감이지만 만족스러운 가속력을 통해 제한 속도인 90km/h까지 손쉽게 끌어올릴 수 있었고, 계기판의 오차는 GPS 기준으로 0km/h였다.

북유럽의 감성을 담은 스포츠 세단

주행하며 실내 공간을 둘러보니 스웨디시 스포츠라는 슬로건이 명확히 느껴졌다.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는 볼보 S60 T5지만 실내 공간은 여느 볼보와 같이 따듯하고 부드러운 모습이다.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따듯한 우드 패널을 더하고, 고급스러운 감성이 돋보이는 시트를 통해 탑승자에 대한 만족감을 높인다. 이외에도 계기판, 센터페시아 등의 만족감이 상당하기 때문에 ‘감성적인 경쟁력’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스포츠 세단에 대한 의지

자유로 주행 중 동일 노면에서 다른 차량의 타이어 소음, 진동, 운전자에게 느껴지는 스트레스 등을 체크하고 있는 구간 단속 구간 내에 마련된 연속 띠 구간에서는 볼보 S60 T5의 성향과 개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노면에서 타이어를 타고 올라오는 소음은 적당히 들리는 수준이다. 특별히 적거나 크거나 하지 않고 이만한 크기의 차량에서 흔히 느껴지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주행감각에서는 볼보의 견고한 차체, 그리고 스포츠 드라이빙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연속되는 스트레스에서 서스펜션은 탄탄하게 반응하고, 노면의 질감에 대해서는 일부 걸러내면서도 운전자에게 상태에 대한 전달이 명확하여 드라이빙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느낌이다.

B&W 사운드 시스템의 매력

볼보 S60 T5와의 주행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돋보이는 매력 중 하나는 역시 B&W 사운드 시스템이다. 어떤 장르의 음원이든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청음 경험을 제공해 더욱 만족스러운 주행을 체험하게 만든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최초 진입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구간에서 정속 주행이 가능했던 도로의 흐름 속에서 어느새 볼보 S60 T5와 함께 자유로의 끝자락인 통일대교 근처에 도착했다. 통일대교에서 체크한 S60 T5의 연비는 얼마가 나왔을까?

준수한 결과의 볼보 S60 T5

볼보 S60 T5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끝내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35분의 시간 동안 총 51.5km를 달린 볼보 S60 T5의 트립 컴퓨터에는 16.7km/L의 평균 연비가 기록되어 있었다. 이를 시간당 평균 속도로 환산하면 약 88.3km/h가 된다.

즉, 시속 88.3km로 자유로 구간을 달린 S60 T5는 고속 연비인 13.8km/L에 비해서 약 3km가량 좋은 연비를 선보였다. 볼보 S60 T5의 주행 결과는 절대적으로 탁월한 수치는 아니겠지만, 분명 만족할 수 있는 주행의 결과였다.

한국일보 모클팀 - 박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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