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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전동화차량 429만대 판매…“현대·기아차 세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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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전동화차량 429만대 판매…“현대·기아차 세계 2위”

입력
2019.10.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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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본사. 현대기아차 제공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본사. 현대기아차 제공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전동화 차량 판매량이 429만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ㆍ기아자동차는 전기차 판매 신장에 힘입어 혼다를 꺾고 전동화차량 판매 세계 2위로 올라섰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간한 ‘2018년 글로벌 전기동력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동화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4% 증가한 429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자동차 전채 판매량의 4.5%에 해당하는 규모다.

차종별로는 초기시장을 이끈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대폭 둔화되고 전기차가 급증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차는 231만대로 전동화차의 53.9%를 차지했지만, 판매 증가율은 6.8%에 그쳤다. 반면 2015년부터 급증세를 보인 전기차는 전년 대비 68.2% 증가한 197만대를 기록하면서 하이브리드차와의 판매격차를 크게 줄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기차 구매보조금, 전용번호판 발급 등 적극적인 신에너지차 지원책에 힘입어 2018년 전년대비 61.6% 증가한 122만대를 기록하며, 일본을 제치고 1위로 부상했다. 일본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둔화되어 전년대비 0.3% 증가한 116만대로 2위를 기록했다. 3위 유럽은 메이커들의 전동화차 출시 증가로 전년비 33.0% 증가한 99만대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 당 전동화차 보급대수는 일본이 9.1대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우리나라(2.4대), 미국(2.0대), 유럽(1.3대) 순이었고, 중국은 0.9대로 아직 낮은 수준이었다. 2018년 시장점유율은 하이브리드차가 강세인 일본(21.9%)이 가장 높았고, 우리나라(6.8%)와 유럽(4.8%)의 경우 세계평균(4.5%)을 상회했다. 다만 중국은 4.3%로 세계 평균보다는 낮았다.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은 중국이 3.4%로 가장 높았고, 유럽 2.3%, 미국 2.1%, 우리나라 1.7%, 일본 1.0% 순이었다.

업체 별로는 도요타가 전동화차 세계 1위를 유지했다. 도요타는 다양한 하이브리드차를 통해 전년 대비 8.6% 증가한 168만대를 판매하여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현대ㆍ기아는 23.8% 증가한 28만대를 판매하여 2위로 부상했다. 니로 등 신차를 투입한 전기차 판매량이 217% 이상 급증한 덕분이다. 미국 테슬라는 2018년 전기차 세계 판매 1위 ‘모델3’ 판매호조로 전년 대비 146.9% 증가한 25만대를 판매해 3위를 차지했다.

전동화차 판매는 세계적인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보조금 정책에 의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 감축목표에 따르면 2025년부터 신차 판매량의 15%, 2030년 30%를 저배출차로 판매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각국별로도 세금우대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우리나라의 전동화차 보급수준과 시장점유율은 세계 평균과 비교하면 나은 편이지만, 급격히 성장하는 전동화차 시장을 감안해 우리 자동차산업의 발전방향을 고려한 보조금 정책이 앞으로도 필요하다”며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R&D 지원 확대와 핵심 부품소재 개발에 대한 지원체계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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