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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회장 “기본이 바로 서면 길은 저절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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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회장 “기본이 바로 서면 길은 저절로 생긴다”

입력
2019.10.16 16:19
수정
2019.10.16 19: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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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회장. GS제공
허창수 GS회장. GS제공

“기본이 바로 서면 길이 저절로 생긴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허창수 GS 회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4분기 GS 임원모임을 주재하고 논어에 나오는 ‘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ㆍ사물의 근본이 서면 도는 저절로 생겨난다는 뜻)’을 제안했다. 모임에는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150여명의 임원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경영환경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수출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내수 소비와 투자가 줄고 있어 장기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안으로는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고 일본 수출규제와 미ㆍ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 경기 불확실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내부 혁신을 통한 조직의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영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능동적인 자세로 대응해야 한다”며 “근거 없는 낙관론으로 기존의 행동방식을 답습하거나 지나친 비관론에 빠져 위축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끊임없이 학습하고 실행하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강화해 나가야 하고 내부 구성원은 물론 외부의 지식과 경험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열린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 전략과 관련해선 “다양한 시도로 유망한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눈과 귀를 열어 시장과 소비자를 깊이 이해하고 부족한 부분은 적극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GS는 계열사별 혁신 기술과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시도를 소개했다. GS칼텍스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휘발유ㆍ경유 주유와 액화석유가스(LNG)ㆍ수소ㆍ전기충전이 모두 가능한 ‘토털 에너지 스테이션’ 건립을 시작했고, GS리테일은 지난달 GS25 편의점을 기반으로 전동 킥보드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 충전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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