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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친구들’ 출범… 생태계 보전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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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친구들’ 출범… 생태계 보전운동 확산

입력
2019.10.16 11:16
수정
2019.10.16 19:2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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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친구들 회원들이 발대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만친구들 회원들이 발대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환경실천운동과 국내외 지역 간 교류협력 등을 위해 ‘순천만친구들’을 출범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1기 회원은 주부, 자영업자, 교수, 언론인, 청년단체 등 각계각층 시민 60명으로 구성했다.

순천만친구들은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살고 있는 시민들의 환경보전 활동을 다양하고 즐거운 방식으로 진행하기 위한 모임이다. 시민 주도로 시작된 순천만 습지보전의 독자성과 전통성을 알리고 순천만의 재해석을 통해 환경보전 시민운동이 자율적으로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었다.

이들은 순천만 보전을 위한 환경실천운동을 도시전체로 확산하고 △순천만 갈대숲 작은 음악회 △치유의 갯벌인 순천만 생명길 산책 △명사 초청 강연회 등 다양하고 차별화한 시민 활동을 전개한다. 연말까지 자발적으로 활동 방향과 범위를 정하고 시민 행동강령을 만들어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생물권보전지역 핵심구역인 순천만과 국가정원의 환경 개선과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사용 문제 등을 공론화하고 해결 방안도 모색한다. 모든 활동 과정은 토론과 워크숍을 통한 커뮤니티 디자인 기법으로 진행된다. 이 방법은 지속가능 할 수 있는 실천적 아이디어를 생각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천하고 개선해나가는 것으로, 올해 커뮤니티 기반을 만들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행동할 계획이다.

순천만과 국가정원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시민대토론회를 통해 아이디어 발굴 활동도 진행한다. 이들 회원에게는 순천만에서 열리는 생태 관련 교육과 국가정원 및 순천만습지 1년 회원권, 국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광릉숲ㆍ설악산ㆍ제주도ㆍ신안ㆍ고창) 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순천은 지난해 7월 국내 여섯 번째로 시 전역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허석 순천시장은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한 정책은 적극 수용하겠다”며 “순천에 불고 있는 환경실천운동과 생명평화의 바람이 국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간 교류를 넘어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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