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오는 11월 3일 학생독립운동 기념행사에 북한 대표단을 초청해 성사 여부 등에 관심을 끈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대표단 초청에 관한 교육감 서신과 제안서를 전달하였고, 이날 오후 북측 사무소에서 공식 수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해 9월 문을 연 뒤 남북 간 접촉, 교류협력, 공동행사 등에 대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기관 및 단체의 남북교류사업 제안서를 선별하여 북측과 협의,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제안서에는 11월 3일 전후 3박 4일 간 북측 대표단을 초청해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행사 참석, 평화통일수업 및 역사유적지 참관, 남북 대표단 간담회 개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북한 대남교류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에도 직접 이메일을 통해 제안서를 발송하는 등 대표단 초청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북한과 다섯 차례의 직ㆍ간접 접촉을 통해 학생독립운동 관련 교류를 제안해 왔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북한 대표단과 항일학생운동의 역사를 공유하고 기념한다면 민족동일성과 평화동일 의지를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남북교류가 정체 국면일지라도 민간 및 지자체에서는 교류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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