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11 시리즈 국내 정식 출시일을 25일로 발표하고 모델별 가격을 공개했다. 전작보다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한 미국 기준 가격보다 국내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다. 최저 99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가격은 203만원이다.
16일 애플코리아에 따르면 일반형인 화면 크기 6.1인치의 아이폰11은 용량에 따라 99만원(64GB), 106만원(128GB), 120만원(256GB)으로 책정됐다. 고급형인 5.8인치 아이폰11 프로는 3가지 용량에 따라 각각 139만원, 160만원, 187만원이고 6.5인치 아이폰11 프로맥스는 155만원, 176만원, 203만원이다.
아이폰11 공개 당시에 가격이 주목받은 바 있다. 미국 기준으로 보급형인 아이폰11 가격이 전작 보급형 제품군인 아이폰XR보다 50달러(약 6만원) 저렴한 699달러(약 83만원)부터 시작한다고 발표됐기 때문이다. 아이폰11 프로와 프로맥스도 전작 프리미엄 제품군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와 동일하게 책정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한국 가격은 비슷하거나 약간 올랐다. 아이폰XR의 국내 가격은 99만원부터, 아이폰XS와 XS 맥스는 각각 137만원, 150만원부터 시작했었다.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원-달러 환율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가격은 애플코리아 홈페이지나 애플 스토어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이다. 통신사가 판매하는 출고가는 이 가격보다 살짝 낮아질 수 있다. 보통 애플 제품은 이동통신사 요금제 가입 없이 제품만 구매할 때 가격이 더 높다.
애플의 새 스마트워치 애플워치5도 25일 출시된다.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쓰는 GPS 모델이 53만9,000원부터, 자체 통신 칩이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 없이도 통신할 수 있는 셀룰러 모델이 65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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