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 초등학교에서 괴한이 흉기를 휘둘러 학생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학교에 60대가 넘는 CC(폐쇄회로)TV가 있었지만, 괴한이 찍힌 영상은 없어 경찰이 인상착의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5일 낮 12시 40분쯤 세종시 신도심 한 초등학교 2층과 3층 사이 계단에서 괴한이 흉기를 휘둘러 학생 1명이 다쳤다.
이 학생은 팔 부위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은 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학교 밖으로 도주했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신고했다. 또 학부모들에게 사건 내용을 알리고, 학생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피해 학생은 학교와 경찰에 “어떤 남자가 손을 잡더니 커터칼로 베려고 해 뿌리치고 5층에 있는 교실로 도망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학교 (CC)TV 영상 등을 통해 괴한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이 학교에 설치된 64대의 CCTV를 꼼꼼히 확인했는데도 괴한이 찍힌 영상은 나오지 않아 피해 학생의 진술에 의존해 괴한의 인상착의 추정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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