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진로 검사 및 상담 등을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는 전문진로교육기관이 영종도에 들어선다.
인천시교육청은 2022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인천진로교육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진로교육원은 중구 운서동 인천교육연수원내 수련시설인 세계시민교육부 부지에 연면적 8,000~9,000㎡ 규모로 자리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280억원으로 추산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강원, 충북에서 진로교육원을 설립해 운영 중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사업비를 줄이기 위해 현재 부지에 있는 세계시민교육부 건물을 대수선해 쓰고 일부 낡은 건물만 철거한 뒤 신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천진로교육원이 설립되면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은 개인 맞춤형 진로 검사 및 상담, 체험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원스톱으로 제공 받을 수 있게 된다.
시교육청은 앞선 지난달 26일 인천진로교육원 구축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건축 계획안에 따른 예산과 소요기간, 진로 검사·상담·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논의했다. 시교육청은 다음주 인천교진로교육원 설립에 대한 자체 재정투자심사를 마친 뒤 이르면 연말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중투심을 통과하면 설계 공모 등을 거쳐 2021년 착공해 2022년 문을 열 계획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아이들이 진정한 꿈을 찾아가는데 진로교육원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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