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남다른 우정을 나눠오던 절친 설리의 비보를 접하고 슬픔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하라는 15일 자신의 SNS에 “눈물이 멈추지 않아. 아직도 믿기지 않아. 수많은 사진들 속 예쁜 진리. 진리야.. 진리야”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잔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생전 설리가 구하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들이 담겼다. 각각 1991년생과 1994년생인 구하라와 설리는 3살의 나이차에도 연예계 소문난 절친 사이로 우정을 나눠왔다. 두 사람은 종종 만남을 가지며 각자의 SNS에 서로의 사진을 게재하는 등 서로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던 바 있다.
앞서 구하라는 설리의 비보가 전해진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애틋한 글을 게재하며 애도를 표한 바 있다. 이어 하루 만에 또다시 설리를 그리워하는 심경이 묻어나는 게시물을 공개한 구하라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설리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전원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매니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현장감식을 마쳤으며, 추가 조사 중이다. 설리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유가족과 소속사 측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지하1층)에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해 이날과 오는 16일 설리를 위한 팬들의 마지막 인사를 받기로 결정 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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