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 놓았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워싱턴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8-1로 완파했다. 3연승을 달린 워싱턴은 이제 1승만 더 보태면 1969년 몬트리올 엑스포스로 창단한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아울러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는 1933년 워싱턴 세니터스-뉴욕 자언츠전 이후 86년만에 월드시리즈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가을에 더욱 위력을 뽐내고 있는 워싱턴의 막강 선발 마운드 바통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이어받았다. 스트라스버그는 7이닝 동안 11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다. 워싱턴은 1차전에서 아니발 산체스(7이닝 무실점), 2차전 맥스 슈어저(7이닝 무실점)에 이어 3차전의 스트라스버그까지 선발들이 모두 7이닝을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5번 타자 하위 켄드릭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라이언 지머먼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균형은 3회에 깨졌다. 워싱턴은 0-0으로 맞선 3회 말 2사 2루에서 애덤 이튼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앤서니 렌던의 타구에 세인트루이스 좌익수 마르셀 오수나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은 글러브에 맞고 튕겨 나왔다. 렌던의 1타점 2루타로 기록됐다. 워싱턴은 후안 소토의 볼넷과 투수 폭투로 계속된 2사 2ㆍ3루에서 하위 켄드릭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4-0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잭 플래허티가 한 경기에 4실점 한 것은 7월 3일 시애틀전 이후 처음이었다. 워싱턴은 플래허티가 내려간 5회 말 2사 1루에서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을 켄드릭, 지머먼의 연속 2루타로 두들겨 2점을 추가했다. 6회말에는 빅터 로블레스가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7회말에는 지머먼의 적시타가 나와 승부를 갈랐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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