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아산상 대상수상자로 선정된 이석로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 아산사회복지재단 제공

제31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이석로(55)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이 선정됐다. 이 원장은1994년부터 방글라데시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빈민을 치료하고 간호학교를 설립하는 등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31회 아산상 의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혜심 박사. 아산사회복지재단 제공

아산상 의료봉사상은 소록도 한센인 의료봉사로 시작해 현재 아프리카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란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지 빈민층의 건강증진과 교육, 지역개발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김혜심(73) 박사가 선정됐다. 아산상 사회봉사상은 1973년부터 서울 강서구, 경기 수원, 전북 완주, 전남 담양 등에서 무의탁 노인들을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는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대표 이상옥 헬레나 수녀)가 선정됐다.

제31회 아산상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대표 이상옥 헬레나 수녀. 아산사회복지재단 제공

대상에 선정된 이석로 원장은 전문의 자격 취득 후 1994년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로 결심하고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에 지원해 지금까지 현장에서 의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원장은 외부지원 없이 병원이 자립할 수 있도록 병원 체계를 구축해 빈민지역 환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이 병원을 찾는 환자만 연간 8만명에 달한다. 이 원장은 교육기회가 없어 직장을 갖기 어려운 방글라데시 여성들을 위해 간호학교를 설립해 자립을 돕고, 장학사업, 임산부 대상 산전 진찰 및 교육 사업 등을 진행하는 등 방글라데시의 의료 및 사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산재단은 아산상 대상 수상자에게 3억원,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수상자에게 각각 1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며 오랜 시간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3개 부분 9명을 선정해 각각 3,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아산상은 1989년 정주영 아산재단 설립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제31회 아산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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