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 사의를 표명한 뒤 별도의 퇴임식 없이 법무부를 떠났다. 지난달 9일 장관으로 취임한 지 35일 만이다.
14일 조 장관은 오전 11시 특별수사부 폐지·축소를 골자로 한 검찰 개혁안을 직접 발표하고, 법무부 간부들과 점심식사를 마친 뒤 오후 1시께 "장관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사퇴의 변에서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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