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14일 오후 2시 사퇴 입장 밝혀
공지영 작가, 사퇴 발표 후 3분 만에 SNS에 글 올려
소설가 공지영. 한국일보 자료사진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사퇴의 변을 밝히자 조 장관을 지지해 온 공지영 작가가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공 작가는 이날 오후 2시 조 장관의 퇴임 소식이 발표된 직후인 오후 2시 3분 페이스북에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검찰은 한 가족을 살해했다”고 짧은 글을 남겼다. 조 장관이 자신의 가족을 향한 검찰 수사 압박 끝에 사퇴를 결정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공 작가는 앞서 조 장관이 후보자였을 때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지난 8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조국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뒤 SNS를 통해 지속해서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각종 의혹을 반박하고 조 장관을 옹호하는 글을 올려왔다.

공 작가는 검찰을 향한 직접적인 비판도 참지 않았다. 그는 지난 7일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윤석열은 파면돼야 한다. 그것이 권력의 핵심부에 있는 국민의 명령이다”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당시 그는 검찰을 향해 “살아있는 권력이라도 수사하라고 했지, 살아있는 권력 중 자기가 마음에 안 드는 사람과 그 가족을 수사하라고 했나”라며 “한 가정을 덫에 몰아 넣고 쥐 잡듯 하고 있는 걸 우리 국민에게 두 달 넘게 보여주고, 더 화가 나는 건 그러고도 결정적으로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공 작가는 지난달 25일 소설가 황석영, 시인 안도현 등 동료 문인들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 수사 비판 및 개혁을 촉구하는 선언을 내고 서명 운동에 들어가기도 했다.

조 장관 사퇴에 대한 공 작가의 페이스북 글에 누리꾼들은 “매우 우울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이**)”, “가슴이 미어지는 일이다. 앞으로 조 장관 가족이 검찰과 싸워야 할 텐데 홀로 싸우게 둬선 안 된다(H****)”, “가족을 위해서 잘 한 것. 너무 고생시켰다(남**)” 등 여러 의견을 남겼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사퇴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온갖 저항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이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국민들 덕분이다. 국민들께서는 저를 내려놓으시고, 대통령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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