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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이반 과소평가한 여당, 여 35.3%, 야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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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이반 과소평가한 여당, 여 35.3%, 야 34.4%

입력
2019.10.14 10:55
수정
2019.10.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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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한국당 지지율 0.9%까지 좁혀져

조국 법무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아무리 그래도 중도층이 자유한국당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

최근까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조국 정국을 평가하면서 나오던 얘기다. 여권에 부정적인 여론이 늘어나더라도, 조국 정국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을 덮지는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14일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조국 사태에 대한 중도층의 실망감을 과소평가한 모양새다.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5.3%, 한국당 지지율은 1.2%포인트 오른 34.4%로 나타나면서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오차범위(2%포인트) 내인 0.9%포인트로,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최저범위로 좁혀졌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서 민주당에 힘을 실어줬던 중도층의 이반이 뚜렷했다.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율(35.2%→28.5%)은 20%대 후반으로 하락한 반면, 한국당 지지율(32.6%→33.8%)은 30%대 초중반을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양 진영 간에 여전히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진보층의 결집도가 이완되고 있는 조짐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도 41.4%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1%로, 긍정ㆍ부정평가 격차는 14.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9월4주차 44.9%였던 중도층 지지율은 지난주 39.7%에서 금주 33.5%로 추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내부에서는 중도층 이반에 전전긍긍하는 모양새지만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피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일부 여당 의원이 나더러 ‘조국 사퇴’를 (대신) 말하라고 한다”며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그만두라’고 하면 내년 총선 때 민주당 경선에서 지고, 말하지 않으면 본선에서 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이달 7~11일 중 공휴일인 한글날(9일)을 제외하고 진행됐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4만7,232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0%p(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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