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승연이 노래로 고(故) 우혜미를 추모했다.
손승연은 14일 자신의 SNS에 "혜미언니, 언니를 기억하는 공연에서 우리 오늘 Stand Up For You 불렀다! 언니 없어서 좀 Verse가 안살았는데! 예준언니가 잘 커버했어~예준언니 오늘 엄청 울었다! 민폐야 민폐~ 어휴~"라며 '보이스 코리아' 출신 가수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번 장문의 글을 통해 손승연은 "사실 언니 목소리를 듣는게 너무 힘든일이 되어 버려서 언니의 인스타를 보는것도, 언니 사진보는것도, 음악도 못듣고 영상도 못보고 그랬어. 근데 오늘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언니의 목소리를 듣고 영상을 보게되고 언니의 물건들, 언니가 입었던 옷 들까지 보는데 왜이렇게 웃음이 났는지 몰라. 언니 보이스코리아 마지막 파이널때 썼던 확성기도 있더라! 언니의 모습이 눈에 선한데, 공연하는 언니 친구분들까지도 전부 언니를 닮은 구석이 넘쳐서 더욱 기분이 뿌듯하고 좋았어"라며 우혜미를 추모했다.
또한 손승연은 "이렇게 ‘우혜미’스럽게, 음악으로, 아티스트들답게 모두 언니를 기리면서 공연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더라. 마냥 슬프지만은 않았어. 언니가 적어놓은 아날로그식 노트들 잘 봤다! 정말 언니답게 오선지에 콩나물들을 그려놨더라. 언니가 전하려고 했던 음악들, 메세지들 우리가 매년 이렇게 노력해볼게. 언니 보고싶어!"라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손승연은 "오늘 공연을 준비해주신 아티스트분들을 포함한 언니의 친구분들 선후배분들 연주자분들 공연장관계자분들과 그 외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 공연을 보러 와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려요"라고 고 우혜미 추모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우혜미는 Mnet '보이스코리아' 출신으로 독보적인 음색과 음악 세계를 그려왔으나, 지난달 21일 갑작스런 비보 속 유명을 달리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래도 많은 동료와 리스너들은 우혜미를 음악으로 기억하고 있고, 손승연을 비롯한 동료들이 우혜미 추모 공연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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