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게 정책자금이나 특례보증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10일 부산중소벤처기업청,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상공회의소, 기술보증기금 등과 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 중소기업에게 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 융자 및 일반재해 특례보증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시와 부산신용보증재단은 기존에 운영 중인 준재해·재난 특례보증 지원상품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기업에게 지원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들은 자연재난 피해신고에 의한 피해사실 확인절차를 통해 각종 정책자금 융자 및 특례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연재난 피해신고는 소재지 구(군)청 또는 지역 행정기관에 피해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기업들이 피해를 복구하고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원 시스템으로 피해기업 지원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의 직접 영향으로 부산에서는 사하구 구평동 소재 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강서구에 위치한 화전산업단지에서는 20여개 기업이 공장지붕, 외벽, 생산설비 파손 등의 재산상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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