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가에 B형 바이러스 추가한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독감 유행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국 병·의원,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독감은 백신 접종만으로도 90%까지 예방할 수 있다. 11~12월이면 독감이 확산되고 독감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2주 정도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10월엔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

독감 바이러스는 A, B, C 등 3개 형이 있다. A형 2종과 B형 2종이 주로 사람에게 유행된다. 독감백신은 A형 2종과 B형 1종 등 3종류를 막는 3가 백신이 주로 접종된다. 최근 예방 효과를 넓히기 위해 기존 3가에 B형 바이러스 1종이 추가된 4가 독감백신 접종이 늘고 있다.

독감백신은 바이러스 배양방식에 따라 분류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독감 백신은 유정란을 이용해 만든다. 유정란 방식은 준비 단계부터 백신이 만들어지기까지 6개월 정도 걸린다. 이 과정에서 각종 세균·바이러스 오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한다. 이로 인해 달걀이나 항생제 내성이나 과민반응이 있으면 접종할 수 없다.

대안으로 동물 세포에서 백신을 생산하는 방식이 나왔다. 만들 때 달걀을 쓰지 않아도 되고 항생제·보존제도 투여하지 않는다. 또 생산기간이 짧아 신종플루 같은 변종 독감 유행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최근 세포배양 독감백신이 유정란배양 백신보다 배양할 때 생길 수 있는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이 낮아 예방효과가 더 좋다는 조사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센터(CDC)가 2017~2018년 독감백신의 상대적 효과를 분석해보니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은 유정란 4가 독감백신보다 예방효과가 11% 높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2월 유행하는 A형 H3N2 독감 바이러스와 배양된 백신 바이러스를 비교 조사한 결과에서도 세포배양 바이러스는 91%, 유정란배양 바이러스는 44%의 일치율을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6년 세계 첫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를 내놓았다. 스카이셀플루의 세포배양 생산기술은 지난해 2월 글로벌 백신 기업에 수출됐고, 올해 4월엔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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