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태풍 하기비스 日 상륙…“460만명 피난 권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태풍 하기비스 日 상륙…“460만명 피난 권고”

입력
2019.10.12 20:05
수정
2019.10.12 21:21
0 0
12일 태풍 하기비스가 상륙한 일본 이즈반도 미에현의 거주 지역이 완전히 침수돼 있다. 미에현=교도 연합뉴스
12일 태풍 하기비스가 상륙한 일본 이즈반도 미에현의 거주 지역이 완전히 침수돼 있다. 미에현=교도 연합뉴스

제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12일 오후 7시 기준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 반도에 상륙했다고 NHK 등 외신이 전했다. 산사태와 홍수 발생이 잇따르고 있고, 하기비스 내습으로 이날 오후 벌써 지바에서 트럭이 전복해 1명이 사망했다. 태풍 북상과 함께 지바 먼바다에서는 규모 5.7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수도 도쿄(東京)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 등 12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발령했다. 이들 광역 지자체는 이들 이외에 사이타마(埼玉)현, 군마(群馬)현, 시즈오카(靜岡)현, 야마나시(山梨)현, 나가노(長野)현, 이바라키(茨城)현, 후쿠시마(福島)현, 니가타(新潟)현, 미야기(宮城)현, 도치기(板木)현이다. 일본 기상청은 5단계의 경보 체계를 갖고 있는데, ‘특별 경보’는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앞서 일본 당국은 도쿄와 지바, 가나가와 등 11개 도현의 주민 약 460만명에 피난 지시ㆍ권고를 내렸다. 기상학자들은 약 150만명의 사람들이 도쿄 동부 지역의 해수면보다 낮은 저지대에 살고 있어 물이 저지대 제방을 휩쓸면 500만명의 사람들이 대피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NHK는 “지방 자치 단체들이 1,0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피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사망사고 외에 군마(群馬)현과 시즈오카현에서 합쳐 4명이 실종됐으며 19개 도부현(都府縣)에서 최소한 51명이 부상했다.

하기비스의 중심기압은 955h㎩,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40m, 최대 순간풍속 60m이며 중심에서 남동쪽 330㎞ 이내와 북서쪽 260㎞ 이내에서는 풍속 25m 넘는 폭풍이 불고 있다고 NHK는 밝혔다.

디즈니랜드와 우에노동물원을 비롯한 도쿄의 관광 명소들은 이날 모두 문을 닫았고, 도쿄와 인근 현에 있는 수백 개의 슈퍼마켓과 백화점도 문을 닫았다.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한 12일 도쿄 인근 지바현 다테야마의 한 슈퍼마켓 진열대가 완전히 비어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등 상업 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도쿄 등지에서는 전날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도쿄=AP 연합뉴스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한 12일 도쿄 인근 지바현 다테야마의 한 슈퍼마켓 진열대가 완전히 비어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등 상업 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도쿄 등지에서는 전날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도쿄=AP 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