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에 접근한 가운데 시즈오카에서 시민들이 폭우로 침수된 거리를 걷고 있다. 시즈오카=AP 연합뉴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중부에 접근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00만명 이상의 일본인이 대피 권고를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 CNN 방송 등이 12일 전했다. 하기비스는 일본에 접근하면서 세력은 다소 약화됐으나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54m(시속 195㎞)에 이르는 등 여전히 위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NHK방송은 이날 오전 도쿄 지바현 이치하라시에서 강풍에 차량이 전복돼 탑승하고 있던 49세 남성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 주택 여러 채의 지붕이 날아가면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다쳤다. 이에 따라 인구가 집중된 도쿄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들이 홍수와 산사태 발생 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피 권고를 내렸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에서 가장 번화한 수도 도쿄는 폭우로 거리가 폐쇄돼 극히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바, 도쿄 등 간토(關東)지역에서는 1만가구 이상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럭비월드컵 잉글랜드와 프랑스, 뉴질랜드와 이탈리아 등 두 경기가 전날 취소 결정된 데 이어 월드컵 관계자들은 13일 경기를 추가로 취소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밝혔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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