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식 전북경찰청장이 11일 “전북 지역 사람들이 준법 의식이 부족하다”고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조 청장은 이날 오후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의 “전북은 과속 사건이 타 지역보다 많지 않은데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청장은 “전북은 타 지역보다 도로가 노후했기 때문에 과속이 많지는 않다”면서 “아무래도 전북 이쪽 지역 사람들이 준법 의식이 부족해서 그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과속 사고에 대비해) 방지턱이나 시설을 개선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조 청장의 이날 발언은 전북도민을 비하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 청장은 국감이 마무리되기 전 해당 발언에 대해 “도민의 준법 의식이 부족하다는 말은 차량 속도나 안전띠 착용을 잘 지켜달라는 취지였다”며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김제 출신인 조 청장은 지난 7월 전북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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