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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입학생, 강남 3구에 ‘쏠림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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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입학생, 강남 3구에 ‘쏠림 현상’

입력
2019.10.11 12:33
수정
2019.10.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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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학생, 서초-강남-송파구 순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성고에서 열린 서울 자율형사립고 연합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학교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성고에서 열린 서울 자율형사립고 연합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학교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수목적고(특목고) 입학생이 ‘강남 3구’ 등 특정 지역에 쏠려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학년도 자사고·외고·국제고 입학생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자사고 입학생의 출신 중학교는 지역별로 서울 서초구(791명), 강남구(770명), 송파구(647명), 양천구(538명) 순으로 많았다. 이른바 강남 3구 및 교육특구로 꼽히는 지역 출신 중학생들이 대거 자사고에 진학한다는 의미다. 대전 서구(314명)가 그 뒤를 이었는데 이 지역 역시 학원가가 밀집된 곳이다.

학교별로는 전국에서 서초구 A중학교(129명)와 B중학교(121명)가 자사고 입학생을 가장 많이 배출했다. 그 뒤로 강남구의 C중학교(120명), 전남 광양시 D중학교(115명), 충남 아산시 E중학교(109명) 순이었다.

외고의 경우 경기 고양시(249명), 충북 청주시(173명), 경기 성남시(170명), 경남 창원시(168명), 경기 용인시(145명) 순으로 입학생 수가 많았다. 국제고 입학생 역시 경기 고양시(125명) 출신이 가장 많았다. 경기 화성시(58명), 경기 용인시(56명), 경기 가평균(52명), 세종시(47명)가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자녀의 진학 학교 경로의 상관관계가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고착화되는 것 아닌지 걱정”이라며 “사교육의 시기와 강도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교육의 방향성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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