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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윤석열 흠집 내기 시작… ‘조국 물타기’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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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윤석열 흠집 내기 시작… ‘조국 물타기’ 공작”

입력
2019.10.11 10:56
수정
2019.10.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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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구속영장 기각에 항의하는 규탄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구속영장 기각에 항의하는 규탄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접대 의혹 보도와 관련해 “드디어 윤 총장에 대한 흠집내기가 시작됐다. 윤 총장에게 문제가 있다면 당시 (인사) 검증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무엇을 한 것이냐”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국정감사대책회의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 물타기와 본질 흐리기 공작은 지칠 줄을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겨레신문이 “윤 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스폰서인 건설업자 윤중천씨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 진술이 있었다”고 보도한 것을 두고, 조 장관의 검찰 수사를 저지하기 위한 ‘방해 공작’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 파면을 조건으로 윤 총장 의혹에 대한 특검도 제안했다. 그는 “한국당은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 (조 장관과 황교안 대표, 나 원내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자녀를 포함해 특검을 하자고 이미 제안했다”며 “윤 총장 문제도 특검을 하자, 다만 조국 문제가 정리된 이후에 하자”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조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 기각을 비판하기 위해 대법원 앞에서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상복을 연상시키는 검은 양복과 넥타이 차림이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 동생의 영장기각 결정은 (문재인 정권에) 장악된 사법부가 보이는 사법농단의 결정판”이라며 “사법부가 지키려는 게 법 질서인지 조국 일가인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당내 ‘문 정권의 사법 장악 저지ㆍ사법부 독립 수호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주호영 의원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을 만나 영장기각 관련 한국당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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